'學而不思卽罔 思而不學卽殆' -『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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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here The Wild Things Are' 예고편




(고화질 영상이니 큰 화면으로, 음악도 크게 틀어 놓고 들어보시길..)


우리나라에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번역, 소개되기도 한 동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동화는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대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책 중 하나'라고 하는데, 지은이 모리스 샌닥Maurice Sendak은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해내는 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단다. 애써 교훈을 담으려 하지 않는, 단지 왜곡되지 않는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들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고. 브룩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병약하지만 섬세한 아이로 자란 샌닥에게 자기 안에 숨은 상상의 세계는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안식처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감독은 [어댑테이션]과 [존 말코비치 되기] 등 독창적, 혹은 독특한 영화로 유명한 스파이크 존스Spike Jonze. 논리나 개연성과는 거리가 먼,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을 따라가는 원작자와, 역시나 틀에 박힌 상상력과는 거리가 먼 감독, 모두 범상치 않은(?) 사람들로 보인다. 예고편을 보고 있으면 왠지 약간의 쓸쓸함이 서서히 즐거움과 흐뭇함으로 번지는데, 음악도 큰 몫하는 것도 같다. 음악을 맡은 이들은 아케이드 파이어The Arcade Fire. 락 밴드의 보편적인 악기 구성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 실로폰, 아코디언, 만돌린, 하프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보태 풍부한 느낌들을 만들어 내는 그룹이라고 한다. (예고편에 흐르는 음악 'Wake Up'을 부르는 모습은 이곳에서..) 아무튼, 뒤뚱거리는 괴물의 귀여운 모습과 잘 짜여진 예고편의 구성에 영화도 자못 기대가 된다.


번역된 동화책의 제목을 알기 전, 영화 제목의 'wild things'를 그냥 야성, 혹은 야생 정도로 해석하고 예고편을 봤었다. 그리고 예고편 중간의 자막도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였고.. 그런 뉘앙스를 살려 자막들을 내 구미에 맞게 바꿔보면,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는 희망이 있고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는 두려움도 있으며,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는 모험심이 있고,
(그리하여)
야생은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는 살아있다."

지금, 내 가슴 속에서는 무엇이 사라지고 있으며,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by 허용 | 2009/03/30 19:2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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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3/31 09: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허용 at 2009/04/02 18:00
어른이 되어도 그런 상상력을 잃지 않아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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