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不思卽罔 思而不學卽殆' -『論語』
by 허용 이글루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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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老!
김규항님이 정의한 '원로'는,


"본디 ‘어떤 일에 오래 종사하며 경험과 공로가 많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지만, 2천년대 남한 사회에선 반공파시즘에 오래 종사하거나 그에 빌붙어 온갖 영화를 누려온 사람들 가운데 아직 사망하지 않은 노년 남성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자신의 운명을 나라의 운명으로, 자신의 몰락을 나라의 몰락으로 생각하는 망상 증세가 있어서 모든 사회적 가치를 뒤집어서 본다. 그들이 인민에게 지은 죄를 감안할 때, 제대로 된 사회라면 이미 오래 전에 모든 재산과 사회적 권리를 빼앗고 격리시켰겠지만 남한에선 그렇지 못하다. 그들이 여전히 막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남한 정부가 그럴 만큼 정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한 정부는 ‘국익을 위해’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청년들을 보내면서 ‘민족의 이익을 위해’ 제국주의 전쟁에 청년들을 보낸 세력을 청산하려 하는 정신분열적 상태에 있다. 인민의 의사를 전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정부를 갖는 건 참으로 중요하다."


역시! 김규항... 특히 남한 정부의 정신분열 상태를 진단한 부분은 앞으로 나올지도 모를(나오면 좋을) '김규항 사전'의 입장(혹은 관점)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겨레21에서 표지 기사로 다룬 원로 이야기는 소위 '원로'들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참고할 만하다.
by 허용 | 2004/09/18 17:51 | 트랙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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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學習과 思索 at 2004/09/19 10:27

제목 : 元老?
사진출처:www.chosun.com 만약 '김규항 사전'이 편찬된다면 '원로'라는 단어는 대략 이 정도로 정의되지 않을까 싶다. 원로 - 해방 이후 남한 사회에서 원로는, 식민지 시대 이래 세습된 부와 권력을 기반으로 삼아 고위 공직과 허위적 명성을 누렸으며, 독재정권의 그늘 밑에서 부정축재을 일삼았던 사람들을 말한다. 고질적 레드 콤플렉스로 간혹 '시국선언'이라는 코믹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하는데, 2004년 여름을 지나면서 강박적 증세로 발전하고 있다. 저들이 원로라고 대우받고, 그래서 그들의 말을 ......more

Tracked from 하얀 송곳니 at 2004/09/23 01:01

제목 : 나의 왼쪽 귀
나는 주로 왼쪽 귀를 통해 한국이라는 세상과 조우한다. 근무 시간 내내 코딩을 하면서 왼쪽 귀로는 한국 방송국들의 인터넷 무료 시사 프로그램들을 듣(기만 하)는 것으로 한국이라는 세상을 이해한다. 그리고 나는 주로 왼쪽 귀를 통해 대중음악이라는 세상과 조우한다. 시사관련 방송을 들으면서 하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높은 코딩을 해야할 때 나는 대중음악을 듣는다. 나중에 양쪽 귀로 들었을 때의 그 곡이 왼쪽 귀로만 들었을 때와 차이가 클 때, 나는 이런 식의 조우 방법이 가지는 한계를 실감한다. 평상시라면 회사를 위해 (난......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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